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여유부리기. 여기저기 댕기는 일을 하는 덕분에저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예요금요일은 스케줄을 최대한 짧게 잡을라고 합니다.왠지 금요일은 그래야할 것 같아요. 괜히 늦게 끝났다가 집으로 돌아오는 도로위에서 시간을 다 써버릴 수도 잇으니까.그리고 어쩐지 금요일마다 날씨가 좋아서 마음을 팔랑거리게 하니까요 그래서 아직 사람들의 불금이 시작되지 않았을 때 나 혼자 쪼끔 먼저 불금을 시작합니다.가끔. 퇴근길, 집으로 가기 전한강공원으로 살짝 새어나와서혼자 돗자리를 피고 누워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 합니다음악도 틀고 다리도 쭉 뻗고 어색하게 티나지 않게 고개도 까딱까딱. 발도 흔들흔들 여유부리는 건 나 혼자인 줄 알았는데풀밭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많아요.당신은 백수인가요당신은 자영업자입니까?왠지 부럽네..나는 몰래 땡땡이 .. 더보기 새로 생긴 밥집들 요즘 망원동이 뜨긴 뜨는가봐헌 건물들을 뿌수고새로운 것들이 점점 생겨나고 있습니다.다행히 원래 없던 종류의 음식점들이 생긴덕에 밥집선택지가 늘어나서기쁜 마음으로 한개씩 가보고 있어요. 1.밖에서 보면문을 열었는지 아닌지 알 수 없는 라면집.베라보.나중에 찾아보니까 포항에서 꽤 성공을 거두고서울로 진출한 맛집이라는데..나는 뭐 잘 몰르니까.라멘맛은 쥐뿔도 모르고 그냥 내 주관대로 먹겠습니다. 새로생겨서 너무 깔끔해.깨끗해. 좋앙 이 빗살때문에 밖에서 안이 잘 안보이고뭔가 신비로와보임 칵테일 바처럼 생긴 좌석만 있어요.완전 오픈키친인데직원분들 세면데는 허리보다 낮고 수도꼭지는 높고 주방이 상당히 넓은데 뭔가 이것저것 비효율적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나 이런 곳은 직원들이 일하는 모습을 바로 볼 수 있기.. 더보기 셀카토크 대학교친구들과끊어질듯 끊어질듯근근히 연락하면서도 2년에 한번씩은 꼭다같이(정말 신기하게도 한명도 안 빠짐) 엠티를 가고 있다.처음에 8명이던 놈들이결혼하고 애들을 낳고 하면서 2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인원으로 불어났다이제는 엠티도 2세들 기준으로 장소와 일정을 짤 수 밖에 없어서 수많은 스포츠와 체험프로그램을 제끼고 카트를 타게 되었다.제발 애기들아. 빨리빨리 커서 독립하여 너네는 집을 지키고 엄마 아빠만 엠티에 보내주렴. 나는 별로 주는 것도 없는데매년 나의 생일을 챙겨주어서 고마와.이날은 왠지 기뻐하는 리액션이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후회가 남습니다.대신 기쁨의 순간을 재연하여 사진으로 남겨놓아이렇게 보면서 다시 고마와 할 수가 있습니다. 손이 파닥파닥 날아갈 것 같은 날온더보더에 가서 외식을 했지.나는 .. 더보기 부산여자가부산으로여행을간다 정말 우연한 기회에부산여행을 다녀오게 되었다.나는 부산에 20년을 넘게 살았지만또 10년 넘게 부산을 떠나있었으니 (시발 내 나이가 몇이야)이제 부산을 여행지로 선정해도, 그 멤버속에 내가 끼어도 되지 않을까 파크하얏트에 가고 싶어요.꼭 그곳이어야만 해요.이라고 말하던 당신 덕분에 모든 사건은 이날 술자리 덕분에혹은 술기운 덕분에 밤10시 택시를 타고 날라간 신사동에서그렇게 부산여행결사대가 조직되었습니다. 탄다.기차.4명은 궁합도 안보고 예약하는거라면서요.그래서 동반석. 나는 부산여자지만부산을 몰라요.그래서 여러분의 기대와 달리 계획도 없고현재의 부산에 대해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죄송해요.. 일행들에게 물는다-뭐하고 싶어요?먹을거만 이야기 한다.-보고 싶은거나 가보고 싶은데는 없어요? 식당만 얘기.. 더보기 사소한 하루_근황토크 1.매주 금요일이면 일산이나 김포를 갑니다이 일을 하면서 바깥으로 맨날 돌아다니고가야할 곳을 내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아요.그래서왠지 여유롭고 싶은 금요일에는늘 자유로를 따라 붕붕 달릴 수 있는 이곳으로 정합니다그리고 중간 목적지인 킨텍스에 가면 두번 중에 한번은 꼭 할뤼스커피(왠지 수퍼바이져등등이 검색할거 같으니까)에 들릅니다.요기는 커피 한잔만 마셔도 2시간 주차권을 주고요,사람도 많지 않고 1층 창가라 햇볕이 너무 좋아요.그리고 할뤼스멤버쉽은 마일리지가 정말 잘 쌓여서 엄청자주 공짜커피를 마시는 기분.혼자 광합성하면서 멍때리고 트이터 감상하기에 딱 좋습니다. 근데 이거는 너무 했어요.사진을 찍어서 올리면서 '맛있을까?'했더니친구가 마구 비웃으면서 자기 주변사람들이 다들 욕했다고 했습.. 더보기 망원동 근황토크 2015.05 1.얼마전에 아주 잠깐실제 얼굴을 약간 아이돌 느낌이 나게 합성하는 어플이 유행했었다.옷이랑 머리랑 동작까지 정할 수가 있어서 나도 신나서 해보았다.뭔가 갈색갈의 티미한 눈동자 색깔때문에 묘한 분위기의 얼굴표정이 되었길래요리조리 마음껏 지드래곤 스타일이라며 좋아하면서 합성을 했는데요녀석이 싸이코패스연쇄살인마 같다고 해서다른 사람한테 물어보니까 왜 다들 비슷한 반응인거야.야. 너네가 몰라서 그러는데 연쇄살인범죄자는 이렇게 안 생겼거든.엄청 착한 남자아이돌같지 않나요? 2.가끔. 아주 가아끔 생각나는 우리동네 맥주집.망원동 한강공원에 가다보면 있는 집인데튀김 안주 전문이라서 뭔가를 시키면 바로 튀겨서 내어줘서아주아주 튀김 상태가 만족스러워.전에 시켰던 닭이 너무 맛있어서 나는 또 그걸 시키고 싶었는데요녀석이.. 더보기 먹는다. 해초미인 요즘 티비엔 볼게 없어도너어어어~~~~~~무 없어.그나마 먹는거 만드는 프로그램이나홈쇼핑을 보고 있습니다.홈쇼핑은 주말 밤에 패키지여행을 하는데가끔 보면은.아. 이제 저기는 다 갔다왔으니 딴데를 가볼까 오. 유명관광지를 이미 다 갔다온 기분이야.간접여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좋아하는 거는모든 채소 과일을 갈아마시는 휴* 쥬서기.너무너무 유혹적이지만너무너무 비싼가격과 결정적으로 난이도 최상의 세척때문에우리는 눈으로만 주스를 갈아마시고 있습니다. 어느날.요녀석이 홈쇼핑을 보면서 리모콘을 만지작만지작.옛날 회사에서 늘상 보았던 녹색면발의 간편국수 같은 그것.여기는 다른 홈쇼핑회사니까 다른 브랜드의 녹색면을 팔고 있네요. (내용과 상관없는 허니치즈 볶음사발면 사진.이거 너무 맛있지 않나요.칼로리가 높.. 더보기 5월 하고도 20일 봄에는 아니 봄이 되면서부터는매일 매일이 땡땡이날 같다날씨는 뜨끈뜨끈해지고 하늘은 파랗고 땡땡이 치기 멋진날이 참말 많기도 하다. 근데 오월 이십일은 신기하게도모든 것이 멈춘 것 같은 날이었다.늘 봐왔던 파랑하늘에 하얀 구름인데점점더 푸르러지고 있는 나무들.5월 내 흔하디 흔한, 익숙하기 그지없는 맑은날인데오월 이십일은 느낌적 느낌이 그랬다. 앞으로 가고 있는데도멈춰있는 것 같은이상한 기분. 커피집 사장님이'이상하네요 날씨가 이렇게 따뜻한데다들 뜨거운 커피를 시키네요'라고 말씀하셨다. 괜히 기분이 야릇해져서혼자 동네를 정처없이 걸어다녔다. 공기 중에 붕붕 떠있는 느낌이다.구름도 멈춰있다.집들도 멈춰있고 차도 멈춰있는데나만 흘러가고 있다. 이상한 날. 이상한 날. 이상한 날. 나만 이상했던 날. 더보기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5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