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9. 9. 13:13

마트에서 이제 고객용으로 비치해두던 빈박스를 없앤다는 뉴스 봤어? 나는 이해가 안되던데

- 그러게 어떻게 받아들어야할지 생각하게 되더라. 그럼 그 종이박스들은 어떻게 되는거야

그 박스들은 다이렉트로 재활용 업체에 넘긴대. 

- 사람들이 물건을 담아서 집에 가져가더라도 결국 재활용으로 내놓지 않나?

맞아. 그걸 엇다 쓰겠어. 다들 각자 가정의 다른 재활용을 담는 재활용박스로 활용하고 그 뒤에 재활용종이로 내놓지. 결국 쓰임은 같은데 자기들의 수익으로 만들겠다는 거 같아. 

- 박스코너를 관리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드나?

그걸 생각해봐야하는데 우선은 그 박스를 모으면서 1차적으로 붙어있는 테이프들을 정리하고 러프하지만 크기별로 정리하기도 하고, 그럴 인력이 필요하지. 그치만 그렇다고 그걸 위해 따로 고용을 늘리진 않았을테니 그건 고려할 필요 없을 거 같아. 대신 테이프나 노끈을 같이 비치해놓아야 하잖아. 그 비용이 아까운거 아닐까. 사실 그 부분은 마트측에서 서비스로 제공하는 개념이었는데 그걸 중단하고 비용은 아끼게 되지. 

- 박스를 업체에 다이렉트로 넘기면 1차 정리도 필요없지 않을까. 고객한테 내놓을때도 모든 테이프들을 다 떼고 비치하나.

웬만한 것들은 제거를 하긴 하지. 그리고 그렇게 많은 양을 넘기겠다고 하면 그런 정리를 하지 않고 넘길 가능성이 크지. 대량 납품을 하는 업체의 갑질처럼. 

- 그럼 고객들은 이제 장바구니를 사야하나. 박스가 없다고 해서 장바구니 사용이 늘어날까

글쎄. 아직은 모르겠어. 어쨌거나 마트를 와서 박스가 없다면 어떤 형태든 담을 용기가 필요한데 마트측에서는 새로운 장바구니를 제작하고 소비자들이 구매하면 결국 새로운 쓰레기가 생기는 게 아닐까. 마트라는 곳이 계획적으로 장을 보러 갑시다! 하고 집에서 장바구니를 챙겨 출발하는 경우도 있지만 즉흥적으로 가서 쇼핑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럴때마다 장바구니를 새로 사야한다면 그게 무슨 환경을 보호하는 거야. 정말 알 수 없는 정책이야. 

Posted by 분명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