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이야기'에 해당되는 글 45건

  1. 2017.07.13 오머나세상에너랑나랑호푸가자
  2. 2017.07.13 괴식과식
  3. 2016.06.20 혼자 가기 좋은 고기집 2
  4. 2015.08.20 양고기 첫경험
2017. 7. 13. 16:44

망원동은

살면 살 수록 신비한 매력이 있어.

4년 정도 살았는데 

아직도 까발릴 매력이 남은걸까


망원동 신비

1.고퀄리티의 중반이상 가격대의 식당은 망함

2.값싸고 양많은 식당이 장사가 잘됨. 특히 삼겹살집은 구워먹는 김치를 꼭 줘야함.고기는 별로여도 됨.

3.과일가게, 채소가게는 비싸고 좋은거 팔면 안됨. 하나같이 '저렴한' 제품만 팔고 있다.

4.최근 10년간 새로 유입된 젊은 청년층이 주거인구의 30%정도를 차지하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에는 샐러드새싹,루꼴라 등의 신세대 채소가 없다.

5.음식물쓰레기 전용봉투가 엄연히 존재하지만 다들 그냥 검은 봉다리에 담아서 버림(70%)

6.남의 집 앞에 쓰레기 내다놓기

7.시장에서 언성높여 싸움하기(장년층)

8.어린이집이 엄청 많음

9.소고기집이 별로 없음,소곱창집도 없고,,돼지고기,돼지곱창이 장사가 잘됨 ㅠㅠ

10.주차시비가 별로 없음.이걸로 싸우는 광경 거의 못봄.전부 불법주차라 그런가..?



그리고 하나더

+간판 구린 집이 맛있다!!

+인테리어 후진 집도 다시 봐야해!!


ㅌㅇㅌ나 ㅍㅇㅅㅂ에 간간히 올라오는 맛집 추천을 보다가 

우리가 당연히 패쓰한 식당 이름을 발견했지 뭐야.

너랑나랑호프.

여기를 설명하자면

일단 외관을 보면 간판에는 너랑나랑호프 네온사인으로 치킨호프 라고 되어 있고 

가게 앞에는 야간에 펼칠라고 편의점용 플라스틱 의자테이블이 곱게 접어져 있어. 

그리고 밖에서 내부를 슬쩍 보면(상상으로)

동네 중년 개저씨들이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

퇴근길에 혼자 가게에 들러가지고 동네 친구를 만나거나

혼자 맥주에 땅콩 하나 놓고 주인아줌마랑 시시덕거리는..아니 시시덕 거리고 있을 것만 같은,

바닥도 깨끗하지 않을것 같은 ,

아무거나 다 파는 동네 술집.

근데 이건 진짜 슬쩍 지나칠때의 이미지일 뿐인 곳이고.

실제는 완전 달릅니다. 

정말이예요.

누가 추천해주지 않았다면 평생 눈길한번 발길한번 안줬을만한 그런집이라고요.



나랑 요녀석이은

추천을 믿고 향하면서도 반신반의 하며 입장하였는데

친절사장님+오우지쟈스존맛에 반해서

친구데리고 또가고

동생부부 데리고 또가고

우리끼리 또가고 했쟈나

​심지어 손님들도 다 우리 또래..

이미 입소문이 날만큼 나버린 단골 많은 가게였다.



이 아줌마는 필시 튀김의 장인인것이다.

어쩜 이렇게 입에 넣자마자 사르르 녹는 튀김을 만들어낼까

제목은 서비스로 나온 쑥갓튀김



이건 먹은 기억이 없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골뱅이 무침을 시켰었나보다..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골뱅이 숙회였나...?



우리가 막 튀김의 비법을 추측하면서 설왕설래하고 있으니까

사장아주머니가 오셔서 너네말이 모두 다 맞으니

싸우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라고 하셨다(솔로몬)




이것의 제목은 서비스로 주신 호박전.

나는 호박전을 좋아하는데 이렇게 두꺼운 호박전은 더 좋아한다

서비스 부침개나 튀김은 그때그때 달라짐




​아..지금 봐도 군침 꼴깍



쉐킷쉐킷


​이거슨 이집의 시그니쳐 메뉴 육전.

가격은 모르겠는데

따뜻하게 먹어야 맛있기 때문에

총 10장~12장 남짓의 육전을 테이블 인원에 맞게

2장 혹은 3장씩 구워서 내주신다. 

뭣보다 같이 나오는 파김치랑 갓김치가 너무 절묘하게 맛있는데 

친구들 말로는 라면을 부르는 맛.

암튼 이 김치들 덕분에 가격도 모르는 비싼 육전은 매번 갈때마다 시키고 있다.



요거이 그 유명한

 갓+파 김치


육즙 질질

기름 질질

침 질질

육전 먹으러 너랑나랑호프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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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분명히
2017. 7. 13. 16:40


망원동 괴식으로 과식한 이야기

돈가스냉면 

일명 돈냉 이라는게 있다지 모야

돈가스가 물에 빠지다니 아니 이게 무슨 일이야 싶지만 맛있다. 심지어 물에 다이빙 해 있는 돈까스가 바삭해..이게 무슨 일이야

 





바로 맞은 편에 있는

3년째 이름 기억 안나는 빙수집

멜론빙수 맛있음..ㅋㅋ냉동아니고 생 멜론을 저렇게나 눈알처럼 파서 박아줌미다

왜 때문에 이런 괴기스러운 비주얼인거죠 ㅠㅠ

하지만 맛있다

신선해 


맛있는건 한 번 더 

괴생명체


​냉면집 포오스. 

정말 맛으로만 승부하고 싶은 것 같은 닉김



비냉도 맛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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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분명히
2016. 6. 20. 20:39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망원동.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가게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어서

낯설어지려고 하는 이 동네.



우리집 앞에 또 새로운 가게가 생겼다.

내고기라는 다소 독특한 이름의 

BAR(빠)형 고기집이다.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간판이 걸리고

슬쩍슬쩍 기웃기웃하던 어느날 저녁

쓰레빠를 끌고 가볍게 식사를 하러 갔다.

(밖에 가격이 적혀 있어서 배가 많이 고프지 않은 날을 특별히 골랐음)



각자 고기 1인분, 그리고 야채 1개를 시키고 

조용히 내부를 둘러본다.

뭔가 으리으리한 중세시대 양초같은 느낌.

이거는 이뻐서 나중에 따라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주방 모습.

고춧가루 빼고 거의 국산재료.






야채가 나왔다.

호박.가지.연근.토마토.감자.

저 전자화로에 셀프로 구워먹으면 된다.

개인적으로 소고기는 숯불에 구워먹는것보다

저런 팬이나 그릴이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부부로 추정되는(아닐 가능성이 2%정도)

주인장님들.






1인분이 먼저 나왔다.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생고기를 꺼내

애지중지하면서 썰어주신다.




배가 많이 안 고팠기에

천천히 1고기1야채씩 꿉는다.

사장님이 우리나라 사람들은

고기를 한번에 우루루 올려서 와구와구 먹는 것에 익숙해서

이렇게 천천히 한점한점 먹는 것에 

어색해한다고 했다.


저기 보이는 양념 접시에는

소금+후추. 깻잎바질페스토. 깻잎절임. 피클이 나온다.


쌈이나 마늘 등등의 기본찬은 없음.






맛있다.

특히 저 깻잎바질페스토가 고기나 야채랑 참 잘 어울렸다.

고기는 딱 기대한 만큼의 가격만큼의 한우채끝살이었고

맛도 있었다. 

하지만 깻잎절임은 저 작은 것들과 함께 곁들이기에는

너무 짜고 쎘다. 밥반찬도 아닌데 왜 그랬지..


고기를 맛있게 먹고 나니

왠지 더 허기가 져서




바지락술찜을 시켰다.!!

바지락술찜은 많이 좋아하는 메뉴라

종종해먹긴 하지만

아직 100%만족할 정도로 맛을 내지 못해서

이 가게는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시켜보았던 건데

정말정말 맛이 좋았다.

적절한 간과 향. 맛있는 맛!!

덕분에 다음엔 

버터랑 소금을 좀 적게 넣고 

마늘을 조개랑 미리 함께 볶아서 향을 살려야겠다는

벤치마킹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 뒤에 온 손님이 

열무 비빔국수를 너무 맛있게 먹길래

탐이나서 우리도 시켜먹어보았다.


미리 두개로 나눠드릴까요

물어봐주어서 매우 고마웠다.


열무김치가 워낙 맛있어서

따로 간을 세게하지 않았던 비빔국수였는데

나는 그래서 별로였고

요녀석은 그래서 좋았다고 했다.

나는 그러기엔 싱겁고 밍밍하고

요녀석은 그 나름대로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나는 혼자서 밥집에 잘 가는 편이지만

아직 고기집은 한번도 혼자 가본적이 없다.

그런데 여기는 혼자가기 딱 좋은,

혼자가면 더 좋을 법한 그런 곳인 것 같다.


혼자 가서 천천히 

맛을 즐기면서

굽는 것도 즐기면서

그렇게 딱 잔 와인을 시켜놓고

깔끔하게 1고기1야채를 먹고 나오면

딱 좋을 것 같다(예상비용.3만원)


아직 잔와인은 팔지 않고,

소주랑 맥주밖에 없지만

고민하고 있다고 했으니

다음번에 갈 땐 와인도 팔고 있을 것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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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분명히
2015. 8. 20. 00:56

양꼬치는 매우 좋아하지만

본격적으로 양의 고기를 먹으러 간적은 없었다.

비싸고, 잘못하면 냄새가 난다는 인식 때문에

쉽게 도전해볼 수 없는 메뉴였다.



집근처에 늘 손님이 없는 양고기 집이 있길래

한번 도전해보기로 했다.




또띠아와 머스타드 소스, 올리브, 명이나물, 마늘 

을 이용해 쌈을 싸먹는 형태의 양갈비 

2인분을 주문합니다.


두근두근





아 .. 명이나물

너무 좋아하지만

비싸서 못 먹는 명이나물



점점 구워지고 있다.

아주머니께서 알아서 구워서 잘라주시고

적절히 익은 후 부터는 우리의 소관이다.

양고기는 다른 고기와 달리 덜 익었을 때 먹어도 되고

많이 구워져도 퍽퍽해지지 않게 먹을 수 있다고 하셨다.




싼다. 쌈.



함께 싼다. 명이나물




갈빗대는 이렇게 냅킨으로 뼈 부분을 싸서..




생각보다 양고기다!!!!!!!!!!!!

할 정도의 냄새는 나지 않았다.

다른 고기들과 거의 다를 바가 없었고,

대신 식으면 비려진다.

양꼬치 먹을 때처럼 쯔란도 달라고 하면 주시고

명이나물이 무한리필이었다!!!!!!!!!!!!!!!!!!


아마

양고기 특유의 향이 있어서 그런가

올리브나 명이나물 같은 강한 풍미의 사이드와 함께 먹으라고

내어주는 것 같았지만

이 두가지 재료 때문에 꽤 고급스러운 느낌이 났다





1인분을 더 시켜 먹어볼까.

아니면 양고기전골을 시켜볼까.




전골선택.

라면사리를 넣어주시는데

전반적으로 감자탕 느낌이다.

들깨가루와 라면국물 느낌의 맛 때문일거다.

근데 맛있다.

신기한건 구이보다 전골에서 더 양고기 특유의 맛이 났다는것.

오히려 양꼬치먹는 느낌이 났다.

국물도 맛있고, 고기도 감자탕처럼 결이 살아있다.

심지어 1인분인데 양도 어마어마하게 많다.

(사실 전골은 점심때는 식사메류로도 파는 거라서 그럴것이다)




구이판 위에 저렇게 전골냄기가 얹어지는 깔끔한 형태.






낯선 식재료이고, 비싼 가격이라 손님이 많진 않지만

일하는 아주머니(혹은 사장님이거나 사모님 같기도 했다)가 

너무 친절하게 이것저것 양고기 특징도 설명해주시고

먹는 법도 알려주시고, 조리하고 서빙해주셔서

기분좋게 먹을 수 있었다.


특이하게 이날은 우리 포함 세팀이나 있었는데

모두들 양고기 초보들이었다.

서로가 뭘 먹고 어떻게 먹는지 구경하고 

옆테이블 설명 엿듣고...ㅋㅋㅋㅋㅋ



비싼 가격 아니면

종종 가고 싶지만

별미가 땡길때 특별한날 또 가고 싶다.


명이나물....이 생각나서라도

또 갈거야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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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분명히